임기 마친 21대 대선 선방위 총 18건 심의 의결 MBC 7건으로 규정 위반 최다, 100% 국힘 민원 7건 중 4건 국민의힘 추천 위원이 직접 안건 제의 "언론사 고소·고발처럼 심의 활용하는 정치 문화"[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 심의하고 있는 21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왼쪽이 한균태 위원장이다. ⓒ연합뉴스 21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심의·의결한 안건(지상파 기준)이 모두 정당 민원에 의해 상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MBC 의결은 모두 국민의힘 민원으로 이뤄졌고 절반 이상은 절차 간소화를 위해 국민의힘 추천 위원이 안건을 직접 제의하기도 했다.지난 4월 구성돼 약 2개월 동안 8번의 회의를 거친 21대 대선 선방위는 선거방송에 대해 총 18건의 규정 위반 판단을 내렸다. △MBC 7건 △JTBC 5건 △KBS 3건 △YTN 2건 △CBS 1건 순이다. 국민의힘 기탁금 관련 정정보도를 냈던 2025년 4월16일자 JTBC '뉴스룸'이 법정제재 '주의'를 받았고 나머지는 법정제재보다 수위가 약한 '행정지도' 판단이 나왔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지상파 심의는 모두 정당 민원에 의해 이뤄졌다. YTN라디오 포함 12건의 안건 중 10건이 국민의힘, 2건이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민원에 따라 심의가 이뤄졌다. JTBC 등 종합편성채널 일부는 정당 민원, 일부는 21대 대선보도감시단, 공정언론국민연대 등 시민단체 민원으로 심의가 이뤄졌다. 유일하게 중징계가 나왔던 4월16일자 JTBC '뉴스룸'도 국민의힘 민원이었다.MBC 심의·의결은 100% 국민의힘 민원에 의한 것이었다. 국민의힘에 불리한 쪽으로 보도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예를 들어 지난달 21일 열린 3차 회의에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 출마를 놓고 '난가병', '노욕' 등의 표현이 나온 것이 특정 후보자를 조롱 또는 희화화했다는 민원으로 행정지도가 나왔다.MBC '뉴스데스크'에서 기자가 재외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리포트를 전하며 “해외에 많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끈 건 바로 계엄이었습니다”라고 발언한 것도 지난 11일 6차 회의에서 공정성, 형평성, 정치적 중립 등을 위반했다는 민원 취지가 인정됐다 오징어게임 시즌3 스틸.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의 최대 기대작 '오징어게임'의 최종장이 27일 공개됐지만 유통가 반응은 비교적 잠잠하다. 지난 시즌 2 공개 당시 협업 제품들이 쏟아진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CJ올리브영은 이번 오징어게임 시즌3에서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12월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당시 대대적인 협업 상품 마케팅을 펼쳤지만 올해는 사업성 등을 고려해 진행하지 않았다.지난 시즌 2에서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을 내놨던 버거킹 역시 이번에는 마케팅 대열에서 빠진다.CJ그룹 관계자는 "시즌 2 당시 협업 상품 판매량은 양호했지만 이번에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올리브영은 이미 산리오 캐릭터와 협업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넷플릭스와지적재산권(IP) 및 마케팅 제휴 계약을 맺은 업체들은 작품 공개가 된 후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편의점 GS25는 오징어게임 시즌 3 관련 음료와 식품을, 신세계백화점은 팝업스토어 운영을 준비 중이다.업계에서는 넷플릭스와 협업 마케팅에 필요한 금액이 상당한 반면 시즌 2의 평가가 시즌 1보다 못미쳐 업체들이 주저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광고·마케팅업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IP 계약금은 계약 형태에 따라 10억~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 외에도 제품 매출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즌 2 당시에도 일부 상품은 재고가 쌓여 문제가 되기도 했다"며 "이번에는 유통업계도 마케팅에 신중한 모습"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