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드미아지Dom de mia > 기타문의

돔드미아지Dom de miage(3,673m)봉 아래 넓게 펼쳐진 초원, 겨울이 지나 눈 녹은 자리는 새로운 생명들 차지다. 바람이 봄을 데려오는 계절. 눈 녹은 자리에 야생화가 채워지고 알파인 지대에 생명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봄을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산으로 몰려든다. 걷기 위해서다. 알프스의 수많은 트레킹 루트 중에서 으뜸이라면 단연 투르 드 몽블랑TMB, Tour du mont blanc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세 나라를 이어주는 원형의 길. 서유럽 최고봉 몽블랑Mont Blanc(4,810m)을 가운데 두고 걷는다. 총 길이 약 160km, 해발 1,000~2,700m 사이를 오르내리며 걷는다. 여유롭게 일정을 잡는다면 7~11일 정도 걸린다. 조급하면 놓치는 것이 많으니 넉넉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빠르게 걸으면 스쳐지나갈 기억들, 천천히 걷는 이에게만 허락되는 풍경이 있다. 걷는 속도만큼 풍경과 감정도 달라진다. 첫 구간은 프랑스 샤모니chamonix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TMB 변형루트인 레우슈les Houches를 거쳐 콜데 보자col de voza, 트레라 테트tre la tete산장까지 구간을 소개한다. 산길 양옆으로 알프스 야생화가 한창이다. 꽃향에 온기가 더해져 코가 화끈해질 정도다. 지루할 틈 없는 코스출발점은 샤모니 레우슈마을이다. 그곳에서 콜데 보자로 올라가는 데 산악기차나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트레일이 시작된다. 콜데 보자는 야생화 천국이다. 접근성이 좋고 풍경과 식생이 다양하다. 꽃으로 빼곡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숲속에서 제라늄이나 마르티곤 백합을, 초지에선 아르니카나 수선화나 알프스 용담을, 정상 부근에는 글로브 플라워, 알프스 양귀비 군락을 만날 수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많은 고산 꽃들은 보호종이다.콜데 보자의 명물 산악기차 몽블랑 트램웨이가 지나간다.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철도 노선 중 하나다. 기차길을 따라 서양 민들레가 가득하다. 콜데 보자에서 마실 물을 담는다. TMB 도중 물 걱정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이 늘고 있다. 음식은 풍족해, 국내 성인 네 명 중 한 명은 대사증후군을 앓을 정도로 우리는 충분히 열량을 섭취하고 있다. 다만, 대다수 열량을 지방 등으로 채워 필수 무기질 섭취는 부족한 실정이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열 명 중 일곱 명이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C·E의 1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양학회와 '저속노화' 개념을 처음 언급한 것으로 유명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영양소 밀도 중심의 건강한 식단 연구 결과 발표'에 참여해 배부른 영양실조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매일 딱 한 개의 키위를 섭취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가 '세계 영양의 날(매년 5월 28일)'을 맞아 개최했다. ◇충분히 과일 먹는 한국인? 22%뿐국민들의 무기질 섭취가 부족해진 이유는 분명하다. 과일을 안 먹기 때문이다. 한국영양학회 소속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는 "우리나라 1인당 국민 과일 섭취량은 2014년 188g에서 2023년 113g으로, 10년 만에 약 40% 감소했다"며 "반면, 육류와 가당음료류 섭취는 같은 기간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과채를 하루에 500g 이상 먹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만큼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22.1% 뿐이다. 특히 젊은 층에서 심각한데, 19~29세는 6%가량만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희원 교수는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2015년을 기점으로 미량 영양소를 과일보다 종합 비타민 등 보충제로 섭취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며 "보충제보다 과일의 항산화 효과가 더 크고, 보충제는 오히려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도 있을 정도로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최근 미량 영양소를 과채보다 영양제로 충족하는 인구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28일 '영양소 밀도 중심의 건강한 식단 연구 결과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