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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카스백화점 '오락가락' 트럼프에 반신반의 "日, '100% 자회사' 양보 못 해"[도쿄=AP/뉴시스]2021년 11월26일 일본 도쿄의 니폰제철 본사 건물에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3.12.18.[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 인수 계획을 승인할 뜻을 밝힌 데 대해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싶다"고 2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명시하지 않은 만큼 일본 정부도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시찰차 방문한 교토부 마이즈루시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내용일 뿐"이라며 "우리가 그 내용을 자세히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랜 숙고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고, 본사를 위대한 도시 피츠버그에 유지하게 됐다"며 "이건 US스틸과 일본제철이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계획된 파트너십'이라는 표현이 일본제철이 요구해온 100% 자회사 형태의 인수를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일본제철의 과반 출자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기업의 경영권을 외국 기업에 넘기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이에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의 인수 승인과 100% 자회사를 전제로 총 140억달러(약 19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하겠다며 승부수를 던졌다.일본 언론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만일 출자비율에 제한을 두는 조건부 방식으로 승인하면 다시 시끄러워질 것이라며 최종 인수 성사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닛케이도 "인수금액과 별도로 2조엔 규모 투자를 추가하기로 한 일본제철로서는 완전 자회사화는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라며 "미국 정부가 과반 지분인 51%나 소액 출자 등을 주장하면 합의는 다시 미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 인수 계획을 공식 발표했지만, 바이든 전 행정부가'오락가락' 트럼프에 반신반의 "日, '100% 자회사' 양보 못 해"[도쿄=AP/뉴시스]2021년 11월26일 일본 도쿄의 니폰제철 본사 건물에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3.12.18.[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 인수 계획을 승인할 뜻을 밝힌 데 대해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싶다"고 2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명시하지 않은 만큼 일본 정부도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시찰차 방문한 교토부 마이즈루시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내용일 뿐"이라며 "우리가 그 내용을 자세히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랜 숙고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고, 본사를 위대한 도시 피츠버그에 유지하게 됐다"며 "이건 US스틸과 일본제철이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계획된 파트너십'이라는 표현이 일본제철이 요구해온 100% 자회사 형태의 인수를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일본제철의 과반 출자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기업의 경영권을 외국 기업에 넘기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이에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의 인수 승인과 100% 자회사를 전제로 총 140억달러(약 19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하겠다며 승부수를 던졌다.일본 언론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만일 출자비율에 제한을 두는 조건부 방식으로 승인하면 다시 시끄러워질 것이라며 최종 인수 성사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닛케이도 "인수금액과 별도로 2조엔 규모 투자를 추가하기로 한 일본제철로서는 완전 자회사화는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라며 "미국 정부가 과반 지분인 51%나 소액 출자 등을 주장하면 합의는 다시 미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 인수 계획을 공식 발표했지만, 바이든 전 행정부가 지난 1월 인수 승인을 불허하면서 협상이 중단됐었다.이후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에 대규모 대미 투자를 캉카스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