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4-14 03:13본문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자담배 스틱 '센티아'.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말보로 팔지 않겠다.”말보로는 세계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담배다. 1924년 출시 이후 17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됐다. 브랜드 가치만 40조원이 넘는다. 이 같은 글로벌 히트 상품을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곳은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다.필립모리스는 향후 불을 붙여 태우는 일반 담배(연초)는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담배 연기 없는 미래'가 목표다. 건강에 안 좋은 담배 시장이 정체하자 고심 끝에 내놓은 전략이다. 대신 일반 담배를 대체할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대안으로 내놨다. 올해 전체 담배 매출 가운데 아이코스 같은 비연소 담배(가열하는 방식의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을 5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전자담배 스틱 센티아가 포장된 모습.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지난 8일 찾은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공장 총 면적이 7만367㎡(약 2만1000평)에 달해 축구장 10개와 맞먹는다. 2002년 설립 이후 4억8000만달러(약 7100억원)를 투자해 설비를 확장하고 기술 고도화를 이뤘다. 연간 최대 생산 규모는 400억 개비다.공장에 들어서니 으레 담배공장에서 날 것이라 생각하는 담배 찌든 냄새 대신 건초 향이 났다. 비연소 제품 생산 공정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원료를 가공하는 최초 생산 단계인 프라이머리 공정에 들어서자 말린 담배 잎 냄새가 먼저 전달된 것이다. 작업자 중에는 냄새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이가 거의 없었다. 담뱃 잎은 가루 형태로 잘게 분쇄돼 물 등과 배합한 뒤 반죽 형태로 넓게 펴져 건조된다. 이를 일정한 크기로 자르면 완제품 전 가공을 앞둔 '캐스트 리프'(가공된 담뱃잎)라 불리는 담배 시트가 된다. 센티아 패키징 자재.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다음 공정인 세컨더리 단계로 넘어가면 푸석푸석한 톱밥처럼 쌓여있던 담뱃잎들이 갈색 종이처럼 보이는 캐스트 리프로 가공돼 돌돌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실종된 근로자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13일 오후 2시10분께 재개됐다. 김도균기자 13일 오전 11시30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5-2공구 일대. 추가 붕괴 위험으로 전날 오후 8시께 구조 작업이 중단된 이후 반나절이 지났지만 구조대원들은 구조 재개에 나서지 못한 채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를 이어가고 있었다. 아직 붕괴 현장에는 50대 시공사 직원 A씨가 고립돼 있지만 공사 현장 붕괴 여파가 더 심해지는 데 더해, 전날 밤부터 야속하게 몰아치는 강풍과 비가 구조대원의 2차 사고 우려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구조대원 B씨는 “어제보다 상황이 더 안좋다”며 “붕괴 현장 내 크랙(건축물 내 균열)이 심해져 추가 붕괴 가능성이 커진 마당에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구조대 투입을 위한 크레인 가동도 위험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B씨의 말을 대변하듯, 이날 오전 9시부터 소방당국과 광명시의 상황 판단 회의가 열린 천막은 5시간이 넘어가도록 결론을 내지 못해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오후 2시10분께, 붕괴 구조물을 건져내기 위한 350t, 500t 규모 크레인 두 대가 ‘지이잉’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가동됐고, 구조대원들은 안전 펜스를 치우고 현장 주변 잔해를 정리하는 데 매달렸다. 하지만 실종자 한 명을 찾기 위한 대원 투입은 재개되지 않았다. 현장 추가 붕괴에 따른 크레인 전도, 그에 따른 투입 대원 사고 우려를 끝내 떨쳐내지 못한 탓이다. 이에 따라 사고 13시간 만에 구조된 20대 근로자 C씨와 달리 A씨에 대한 구조는 사고 발생 삼일째까지 이뤄지지 않게 됐다. 임광식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작업 재개 직후 브리핑을 열어 “현재 수색 재개에 앞서 사고 현장 인근 위험물 제거에 나섰지만 아직 (대원이)내려가 구조 작업은 할 수 없다”며 “기상 상황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최대한 빠르게 인명 구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도교육청과 광명시교육지원청 등은 안전을 위해 14~15일 이틀간 사고 현장 인근 한 초등학교 휴업을 결정했다.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