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자들이 한두명도 아니고 이렇게 모두
한화 타자들이 한두명도 아니고 이렇게 모두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는 건, 제대로 된 코칭과 지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설령 이 가정대로 코칭이 문제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팀 타격이 이러면 책임져야 하는게 실무팀장이다. 지금 즉시 김민호 코치는 최소한 1군에선 떠나는 게 마땅해 보인다.채은성 45 .167 .222 .238 .460 17.2여하튼 감독이 별 생각이 없더라도 프런트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빨리 대체용병에 대해 알아보는 게 급선무다.나머지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팀 타선을 캐리하기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문현빈처럼 본인이 한두경기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매 경기를 유망주에게 책임을 돌리기는 어렵다.세 번째는 그냥 타자들이 원래 못 치는 것이다. 애초에 한화 팜에는 1군에서 통할 만한 타자가 없다는 전제다. 좀 극단적이긴 한데 어떻게 보면 이런 가설도 그렇게 틀리진 않을 것 같다.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김경문 감독.일각에서 얘기하는 외국인 타자 2명은 잘 모르겠다. 한화의 선발진은 현재 한화 전력에서 유일하게 괜찮은 부분이다. 지난 글에서도 썼듯 라이언 와이스가 다음 등판에서도 부진하면 교체를 고려해야겠지만, 어쨌든 1군급 5선발이 제대로 돌아가는 로테이션을 꾸려놨다. 와이스를 퇴출시킨 뒤 타자로 바꾸면 공격력이야 다소 강해지겠지만, 5선발을 누가 맡을지 미지수다.이 가운데 채은성, 안치홍, 이재원이 돌이킬 수 없는 에이징커브로 빠져든 것이라면, 실적을 내 본 타자는 최재훈과 노시환, 김태연, 심우준으로 좁혀진다. 이들 중 그나마 사람답게 치는 최재훈을 제외하고 나머지가 공교롭게도 타격 사이클이 동시에 바닥이어서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이라면 지금과 같은 팀 타선의 집단 침묵이 약간은 이해가 된다.알을 또 깨지 못한 임종찬. 사진출처 = 한화이글스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진한 노시환. 사진출처 = 한화이글스첫 번째로 김민호 타격코치의 방향성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가정이다. 김민호 코치는 2021년 NC 다이노스에서 2군 타격코치를 마지막으로 프로야구판에선 떠났었다. 그도 그럴 것이 1961년생인 김민호 코치는 어느 기업, 어느 직장에 있어도 은퇴할 나이였다.1군에서 1시즌이라도 확실히 실적을 냈던 선수는 한화 라인업에는 채은성, 안치홍, 최재훈, 이재원, 노시환, 김태연, 심우준이 있다.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는 문현빈, 최인호, 황영묵, 이진영 정도로 추려진다. 나머지는 풀타임으로 1시즌을 제대로 뛰어보지 않았다.그런데 한화 타자들은 시즌 초반 상대 선발을 제대로 공략해 본적이 없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데, 과연 상대 피처에 대한 올바른 분석이 된 건지 궁금하다. 만약 제대로 됐다면 타자들은 이걸 숙지하고 타석에 들어가고 있는지 너무나 궁금하다. 뭐가 됐든 한쪽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2군에서 여포놀이를 했던 하주석. 사진출처 = 한화이글스사실 나도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어서 선배들의 경륜을 존중하는 편이지만, 적어도 60이 넘는 사람은 리더라면 몰라도, 실무를 맡아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다. 예전에 꼼꼼했더라도, 이젠 그럴 수가 없는 나이기 때문이다. 실무팀장은 무조건 꼼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1961년생 김민호 코치가 타격코치라니, 선임했을 때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대체 우리나라 어느 기업에서 60이 훌쩍 넘은 사람이 실무총괄팀장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알려주기 바란다.김민호 한화 타격코치. 사진출처 = 한화이글스플로리얼에겐 이번주가 마지막 시간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한화이글이 못치는 타자들 중 이 둘을 콕 짚어서 2군으로 보낸 건 포지션 때문으로 보인다. 안치홍의 주 포지션인 2루에는 안치홍보다는 훨씬 나은 황영묵이 있으며, 문현빈을 최근 들어 중견수로 내보내고 플로리얼이 코너 외야로 옮기면서 코너 외야는 임종찬 외에도 이진영과 김태연이 설 수 있게 됐다. 때문에 유망주 중에서는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임종찬이 먼저 2군으로 가는 듯한 느낌이다.◇ 채은성·안치홍·임종찬 성적1군에는 시범경기 때부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낸 하주석과 다른 선수들이 들어올 것 같은데, 타격 사이클상 이제는 하락 타이밍이 된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좋을 때 바로 썼어야 했는데 말이다.한화의 타격이 이렇게 엉망이 된 건 한 두가지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다만 몇가지 추론은 가능하다.나이가 많으니 제대로 된 데이터를 보기 힘들테고,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을 짜는 건 더 힘들테고, 코칭방식 역시 예전의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노장이라면 코치보다는 인스트럭터 정도로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말도 안 되는 롤을 맡겨 버렸다. 모두 김경문 감독의 책임임에는 분명하다.심각한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안치홍. 사진출처 = 한화이글스안치홍 35 .067 .200 .067 .267 -28.8더 황당한 건 이 2명과 함께 2군으로 가야 할 채은성이 1군에 잔류했다는 점이다. 주장이라는 점에서 2군에 보내기 애매한 측면이 있던 건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또 선
한화 타자들이 한두명도 아니고 이렇게 모두